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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오빠' 권혁준의 구형량은 정준영·최종훈보다도 높은 10년이다

그는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서 준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정준영, 최종훈
정준영, 최종훈 ⓒ뉴스1

이른바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밝혀진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의 친오빠 권혁준이 준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 각각 7년과 5년을 구형받은 정준영과 최종훈보다도 무거운 구형량이다.

검찰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씨 징역 5년, 최씨 징역 5년, 권씨와 버닝썬 MD(영업직원) 김모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날 검찰은 비공개 피고인 신문 후 공개 재판에서 “피고인들의 죄질과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2016년 강원도 홍천과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공통으로 받는다. 정준영은 ‘정준영 카톡방’을 통해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권씨의 구형량이 10년으로 가장 높은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그가 2006년 12월 지인들에게 대마초 거래를 알선하고 이를 3차례 피운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전력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권씨는 ‘정준영 카톡방’ 논란과 관련해 처음 자신의 이름이 거론됐을 때 개인 인스타그램에서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단톡방’ 참여 인원 중 ‘걸그룹 멤버 친오빠’가 있다는 풍문이 돌자 빅뱅 전 멤버 승리 등과 자주 어울리며 정씨, 최씨 등과는 동업을 하기도 했던 권씨가 언급됐다.

이에 권씨는 ”유리 팬들에게 미안하다. 오래 전 일이라 생각하고 안일하게 있었다. 스스로 더 돌아보겠다”며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에는 ”제가 지은 죄를 가지고 고개를 들고 못 들고는 그쪽이 판단하실 내용이 아니라고 본다”며 ”저는 주점 개업 당시 멤버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됐을 뿐 성접대나 기사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발뺌했다.

결국 10년을 구형받은 권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약혼자와 가족, 공인신분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동생(유리)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을 평생 마음에 각인하며 살겠다”라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은 29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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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최종훈 #권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