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자이언트 펭TV’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EBS 연습생 펭수가 증권가까지 흔들고 있다. 펭수의 인기에 관련 종목을 분석하던 투자자들이 굿즈 출시 기대감에 수혜주 고르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아교육 전문기업 유엔젤의 주가가 급등했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3000원대를 유지하던 유엔젤의 주가는 11월 43.97%가 올랐다. 11일에는 하루 동안 무려 1200원, 26.55%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다.
펭수의 인기와 공식 굿즈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으며 2017년 EBS와 보유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유엔젤의 주가도 따라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도 ‘펭수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 EBS 교재에 펭수 사진을 싣는가 하면, 구매 이벤트로 펭수 굿즈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유엔젤만큼 극적으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예스24의 주가는 9월 말에 비해 13.54%, 10월 말보다는 3.26%가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2일 낸 보고서에서 ”과거 ‘뽀로로’ 캐릭터 등장과 수혜주 물색에 대한 과정이 펭수 관련 수혜주 물색으로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펭수 굿즈가 출시되면 향후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간 열화와 같은 굿즈 출시 요청이 있었지만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 그러나 13일 카카오톡에 펭수 이모티콘이 나옴과 동시에 정식 굿즈 발매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