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연내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당명은 가칭 ‘자유와 민주 4.0’이다.
12일 이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체가 무너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지금 이대로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을 수 없다. 세대교체를 통한 시대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강고한 자유민주 시민사회의 구현과 정의로운 일류국가의 새 길을 열어가야 한다.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의원의 신당 창당은 ‘보수 정치’의 세대교체를 이루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80년대 학번, 60년대생인 ’86 세대’를 90년대 학번, 70년대생 세대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신당에 합류할 특정 인물을 꼽기도 했는데, 여기에는 이정훈 울산대 교수와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등이 포함됐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신당 창당 추진을 인정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주에 결정됐다.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것은 맞다”라며 ”‘한국당도 정확한 보수라고 보기는 그렇다. 한국당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갖지 말자’며 신당 이야기가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 교수나 김 대표의 영입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