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오전에 벌어진 시위에서 홍콩 경찰이 실탄으로 시위자를 쏜 사건에 대해 홍콩 경찰 대변인이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경관은 당시 총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고 믿었다”고 밝혔다.
이날 홍콩 경찰 측 대변인은 이날 ”교통경찰인 해당 경관은 악의가 없었다”라며 ”당시 현장에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도로를 정상화하기 위해 교통경찰들이 출동했다. 시위 진압 장비를 소지하지 않은 이들 인원 중 한 명이 한 시위대를 체포하자 다른 시위대들이 이 경관을 둘러쌌다”라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 상황은 영상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이어 경찰 대변인은 ”해당 경관은 총을 빼 들고 여러 차례 경고하였으나 시위대가 경고를 듣지 않고 다가와 총을 탈취하려 했다”라며 ”당시에 그 경관은 만약 총을 탈취당할 경우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는 치명적인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었다”라고 밝혔다.
경찰의 조사 결과 해당 경관은 세 발의 총탄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중 한 발이 21살 시위대의 가슴에 맞았다. 이어 경찰 측은 ”우리는 해당 경관이 누군가를 헤치려는 나쁜 의도를 갖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라며 ”이 사건은 현재 수사 중이다. 폐쇄회로 영상과 온라인 영상 등을 충실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