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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의 새 영상에 열애설 해명은 없었고, 펭성 논란만 있었다

앞서 그린피스 인턴인 아델리 펭귄 똑이와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펭귄 펭수(10)와 그의 첫 열애설 상대인 그린피스 인턴 똑이와 함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펭수 측은 열애설을 직접적으로 해명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진짜 친구 사이’임을 증명해 보였다.

다만 열애는커녕 오히려 은연 중에 똑이를 신체적으로 압박하고 똑이의 종(種)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또 한 번 펭성(Pen性)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결코 연펭(戀Pen)의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결코 연펭(戀Pen)의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자이언트펭TV/YouTube

11일 유튜브 ‘자이언트 펭TV’에는 ‘남극 유치원 동창회’를 연 펭수의 영상이 공개됐다. 평소 착용하지 않는 모자와 스카프 등으로 한껏 멋을 낸 펭수는 2004년 공개된 조PD, 인순이의 ‘친구여’를 들으며 동창들을 기다렸다. 이는 2030들의 노래방 메인 테마곡 중 하나로 10살인 펭수는 태어난 이래로 들어볼 일이 없었을 것 같지만,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자.

이어 남극 유치원 2기 동창인 범이와 똑이가 도착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지에서는 ”펭수가 다른 펭귄과 밀회 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들이 올라오며 펭수와 똑이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동창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라는 입장 나오는 것 아니냐”며 펭수의 열애를 기정사실화했고, 똑이는 공식입장을 내고 ”우리는 동창일 뿐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밝힌 바 있다.

펭수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똑이와의 관계를 확실히 보여준 듯하다. 똑이를 보자마자 ”너는 왜 항상 화가 나 있냐”고 시비를 거는 한편, “EBS 김명중 사장을 안다”는 똑이를 향해 ”김명중은 내 거야”라며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말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펭수는 똑이의 부리를 잡고선 ”어디 아델리가 이거”라며 아델리 펭귄 전체를 비하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자이언트펭TV/YouTube
이 와중에 '김명중 사장님 마음에 명중'을 외치는 저 물범...
이 와중에 "김명중 사장님 마음에 명중"을 외치는 저 물범... ⓒ자이언트펭TV/YouTube

다만 이는 두 펭귄의 우정이 찐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 펭귄과 한 마리의 물범은 남극 유치원 재학 시절 얼음이 녹아 도망을 갔던 등 공통의 추억을 회상했고, 환경을 사랑하는 똑이의 의견을 따라 일회용 빨대와 물티슈 사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친구이기에 다소 과격한 발언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후 이들은 버스를 타고 단풍놀이를 떠났는데, 돌연 버스에 남극 유치원 1기 선배인 둘리가 탑승했다. 이에 2기 졸업생인 펭수와 똑이, 범이는 선배를 향한 경의의 인사를 전한다.

연륜이 느껴지는 둘리 선배.
연륜이 느껴지는 둘리 선배. ⓒ자이언트펭TV/YouTube

여기서 잠깐, 둘리는 1983년에 처음 세상에 등장했던 원조 장난꾸러기 공룡으로 펭수와 친구들에 비해 나이가 서른살쯤은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수는 하나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마 남극 유치원에서의 기수 배분은 감히 인간이 생각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매겨지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남극 유치원 멤버들은 남극을 떠나 한국에서도 추억을 쌓았는데, 그 모습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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