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홍콩 경찰이 집회 참가자에 실탄 쏘는 모습이 생중계 됐다 (영상)

피해자는 구급차에 실려갔다

  • 박수진
  • 입력 2019.11.11 10:29
  • 수정 2019.11.11 10:34
facebook/Cupid Producer
facebook/Cupid Producer

홍콩 경찰이 11일 오전 반정부 집회 참가자에 발포하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이 모습은 사건이 일어난 사이완호 지역에서 페이스북으로 라이브 영상(원본)을 찍던 카메라에 포착됐다. 경찰 한 명이 마스크를 쓴 시민 몇 명과 대치하다 총을 꺼내고, 이에 한 명이 총을 붙잡으려 가까이 다가오자 총 3발을 발포하는 모습이다. 총을 맞은 시민은 곧바로 쓰러졌다. 갈등 상황이 벌어지기 직전의 모습은 영상에 담기지 않았다.

라이브 영상에는 다른 경찰들이 합세해 체포를 진행한 이후의 상황까지 담겼다. 총을 맞은 시민은 의식은 있었으나 피를 흘렸다. 이 모습을 본 시민들이 경찰을 향해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던지며 항의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피해자는 잠시 후 현장에 온 구급차에 실려 이송됐다.

[발포 장면만 잘라 올린 영상]

홍콩에서 경찰이 집회 진압 중 참가자들에게 실탄을 쏴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1일에도 고등학생 집회 참가자가 가슴에 실탄을 맞고 구급차에 실려갔다. 당시 경찰은 참가자 여러명에 의해 한 구석에 몰린 상태에서 방어하기 위해 발포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홍콩 경찰은 11일 오전 벌어진 발포 상황이나 피해 시민의 상태와 관련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중국 #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