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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10일 17시 38분 KST

문재인 정권 임기 반환점, 청와대 실장들 기자회견 나서

청와대 3실장이 한 자리에서 간담회 하는 것은 문 정권 들어 처음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3실장’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 출범 반환점을 맞는 소회를 밝혔다. 청와대 실장 3명이 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은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1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부터)과 김상조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반환점을 맞는 소회를 밝힌 뒤 밝게 웃고 있다.

 

이 자리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년 반, 문재인 정부 집권 전반기가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전환의 시기였다면 남은 2년 반,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는 전환의 힘을 토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밥먹고 공부하고 아이 키우고 일하는 국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가 되겠다. 더 많은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특별히 ‘공정사회’를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국민의 요구는 그보다 훨씬 높았다”며 ”제도에 내재된 합법적인 불공정과 특권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내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뿐 아니라 교육, 채용, 전관예우 등 국민의 삶 속에 내재화된 모든 불공정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정을 위한 개혁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진다는 확고한 결의 하에 아무도 넘볼 수 없는 나라로 만들어나가겠다”며 하반기 각오를 다졌다.

정 실장은 문재인 정권의 임기 초를 ”전운이 감도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었다”고 돌아보며 ”남북군사합의를 통해 접경지대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제도적으로 차단함으로써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을 현저히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정권에서 ”한반도에서의 냉전구도가 해체되고 평화체제가 구축되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중단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우리 앞에 놓인 난관을 하나씩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매우 엄중하다”며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4차 산업혁명의 진전, 급속한 인구구조의 변화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김 실장은 ”그 속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경제적 성과를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당장이 어렵다고 해서 낡은 과거 모델로 되돌아가는 것은 실패를 자초하는 길. 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들이 ”하나의 선험적 정답이 있을 수 없는 사안들”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현실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과정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성과가 확인된 정책은 강화하고, 시장의 수용도를 넘는 정책은 보완하면서 ‘다이내믹 코리아’의 부활을 위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