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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창설 이래 첫 여성 투스타가 탄생했다

강선영 소장(여군 35기)이 여군 최초로 소장에 진급,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됐다.

한국 군 역사상 최초로 여군이 소장(투스타)을 달게 됐다.

8일 정부는 하반급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강선영(여군 35기) 준장은 여군 최초로 소장에 진급,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됐다. 항공작전사령부는 육군 헬기 전력을 총괄하는 야전작전사령부다.

강선영 소장.
강선영 소장. ⓒ뉴스1

강선영 소장은 1990년도에 임관했다. 1993년에는 육군 항공학교에 입교해 회전익 조종사 95기를 1등으로 수료했다.

특전사, 전투항공단, 합동참모본부, 해외파병 등 야전과 작전을 넘나들며 군 생활을 이어온 그는 UH-1H 최초 정조종사, 특전사 최초 여장교 강하조장, 특전사 대대 최초 여팀장, 최초 항공대대초, 최초 항공단장 등 여러 분야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기록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인사를 통해서도 ‘최초의 여성 투스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강 소장은 2017년 12월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했다.

강 소장 외에도 여군 인사는 또 있다. 정보병과인 김주희(여군 35기) 대령이 준장으로 발탁된 것. 정보병과에서 여성 장군이 발탁된 것도 처음이다. 간호장교인 정의숙 대령도 준장으로 진급했다.

이날 인사에서 강선영 소장 등 15명과 해군 유근종 준장 등 2명, 공군 박웅 준장 등 4명을 포함한 21명이 소장으로 각각 진급했다. 육군 고현석 대령 등 53명과 해군 구자송 대령 등 13명, 공군 권혁 대령 등 11명을 포함한 77명은 준장으로 승진했다.

국방부는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고,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 데 주안을 두었다”며 ”능력과 전문성, 인품 등 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국방개혁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엄선했다”고 밝혔다.

군 인사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비(非) 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발탁해 사관학교 출신 편중 현상을 완화했다”라며 ”여군 3명의 선발로 여성인력 진출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향후에도 출신·성별·특기의 구분 없이 우수자가 중용되는 공정하고 균형된 인사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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