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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 '황교안과 박근혜 탄핵 문제 합의했다'는 보도를 반박했다

황교안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인정했다

  • 이인혜
  • 입력 2019.11.08 14:33
  • 수정 2019.11.08 14:41
유승민 의원 
유승민 의원  ⓒ뉴스1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변혁(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이끄는 유승민 의원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는 보도가 7일 나온 가운데, 유승민 의원이 이를 부인했다.

이날 앞서 SBS는 황 대표 핵심 측근의 말을 인용해 양측이 보수의 미래를 위해 탄핵 문제는 과거에 묻어두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황 대표가 유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둘이 만나 보수 대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오전 황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으며 보수재건을 위한 대화 창구를 만들자고 이야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탄핵을 묻고 가자’ 의제에서 ‘탄핵 문제는 빼겠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오늘 통화는 공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면서 전화 통화 내용 일부가 공개된 것에 유감을 드러냈다.

앞서 황 대표는 ”유승민 대표와도 직·간접적 소통을 해왔고 우리공화당과도 직·간접적인 논의들을 나눈 바가 있다”면서 보수통합 추진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와 관련해 유승민 의원과 우리공화당 측이 극명한 견해차를 드러내 시작 전부터 난항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전화 안 받기로 유명한 유승민의원이 황교안대표의 전화를 받은 것은 급하기는 급했던 모양”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손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보수 통합이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또 ”한국 정치 발전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제3당인 바른미래당을 끝까지 부수고 나가겠다는 생각보다는 건강한 경쟁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루빨리 당적을 정리해주기 바란다”고 유 의원의 탈당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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