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11월 07일 10시 48분 KST

'입당 재수생' 손금주 의원 입당 신청에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하는 이유

10개월 만에 또 입당 신청을 했다.

뉴스1
손금주 의원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또 입당 신청을 했다. 지난 1월 민주당이 손 의원의 입당을 불허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손금주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여전히 중요하고, 개인보다는 정당이 움직여야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저는 오늘 나주, 화순 지역구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받들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도 ”손 의원이 오늘(6일) 입당원서를 제출했고 윤호중 사무총장을 만나 입당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윤 사무총장은 다음 주 중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사한 뒤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선 손 의원의 입당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전재수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으로 ”손금주 의원의 입당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 당 저 당 옮겨 다니면서 총선을 불과 5개월 남겨놓은 시점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정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정청래 전 의원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저는 반대다. 당 지도부와 당원들도 대부분 부정적”이라면서 손 의원의 입당에 대해 반대 의사를 전했다. ”저는 기본적인 원칙이 총선 때 A라는 정당으로 나갔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낙선이 되든 그 당으로 나가야 된다. 중간에 왔다 갔다 옮기면 안 된다. 그것은 4년 전에 그 당을 보고 찍어줬던 유권자에 대한 배반이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제발 그 당으로 선거에 나가서 당선됐으면 그 당과 함께 운명을 같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손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손 의원은 지난해 2월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 직전 탈당한 뒤, 같은 해 12월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함께 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했다.

민주당은 “두 의원이 우리 당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다수 해왔고 대선과 지방선거 때 우리 당 후보 낙선을 위해 활동했다”며 “이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아직 우리 당 당원이 되기에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지난 1월 입당을 불허했었다.

 실제 손 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에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