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 쪽으로 가는 물길 위, 바위에 걸려 100년 넘게 꼼짝 않던 거대한 바지선이 움직였다. 여기서 조금 더 움직이면 폭포로 직행이다. NBC 뉴스(영상 참조)에 따르면 이 배가 원래 있던 위치에서 약 45미터가량 폭포 쪽으로 움직인 게 확인됐다. 약 600m만 더 가면 나이아가라 폭포 중 가장 거대한 폭포인 호스슈 폭포에 가닿게 된다.
1918년 예인선에서 떨어져 나간 이 바지선은 바위에 걸린 이후 한 번도 움직인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에 몰아친 폭풍의 영향으로 약 101년 만에 움직이자 관리 당국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나이아가라 공원 관리위원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배가 한번 측면으로 뒤집히고 길게 돈 것 같다”고 설명했다. 80피트(약 24m)에 달하는 이 배는 심지어 구글 어스의 위성 사진으로도 확인 할 수 있다.
공원 관리자인 짐 힐은 캐나다 CBC뉴스에 ”며칠 후에 움직일 수도 있고, 수년 동안 그대로 못 박혀 있을 수도 있다”라며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