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냉동트럭 뒤에 숨어 밀입국하려던 이주민 41명이 발견됐다. 이중 일부는 질식 증세를 보였지만, 모두 살아 있었다.
CNN 등은 4일(현지시각) 그리스 경찰이 그리스 북부의 한 고속도로 검문 중 냉동 트럭 뒤에 탄 불법이주민 41명을 발견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해당 냉동트럭의 냉동 시스템이 켜지지 않아 전원이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이날 가디언 등은 발견된 이주민들이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추정되며, 질식 초기 증세를 보인 7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해당 냉동트럭을 몬 조지아 국적의 운전사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CNN은 유럽 난민 위기가 닥친 2015년 이래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그리스를 통해 터키에서 유럽으로 건너갔다고 전했다.
사상 최대의 이민 및 난민 문제에 처한 것은 그리스 뿐만이 아니다. 앞서 10월24일 영국에서는 냉동 컨테이너를 타고 밀입국하려던 불법이주민 39명이 전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최초 이들은 모두 중국인으로 추정됐으나, 이후 전원 베트남인이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