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11월 05일 12시 07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11월 05일 12시 15분 KST

우리공화당이 박찬주 영입 언급했지만 본인은 부정했다

황교안 대표가 포기하지 않는 것 같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문종 나폴레홍TV”을 통해 ”박찬주 대장과 통화를 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공화당으로 오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를 부정했다.

 

 

홍 의원은 ”박찬주 대장은 오래전부터 저희 아버님이 살아 계실 때부터 뜻이 같았다. ‘좌빨‘들에 대한 준동에 대한 걱정을 같이했다. 제가 우리공화당 올 때 박찬주 대장하고 통화도 하고 ‘우리가 같이 나라를 위해 애쓰자’고 했다”며 자신이 대한애국당에 입당하던 6월 부터 박찬주 전 대장 영입에 공을 들였음을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어 ”이제 박찬주 대장이 한국당에 간다고 해서 어차피 우리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은 결국 한국당이 목표인 거니까 여의도에 다시 입성하게 되고 또 우리와 함께 일할 수 있겠다 해서 축하한다고 했다”면서도 ”그런데 요즘 한국당에서 박찬주 대장한테 하는 걸 보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제가 전화를 드렸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홍문종 의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도 ”박찬주 전 대장으로부터 우리공화당에 입당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거듭 밝혔다.

 

뉴스1
박찬주 전 대장

 

그러나 박찬주 전 대장은 바로 반박했다. 박찬주는 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홍문종 의원이 저와 친분이 많다. 우리공화당은 마음의 고향이다. 하지만 어제 위로하면서 덕담 차원에서 주고받은 이야기”라며 ”자유한국당에서 활동할 것”이라며 대한애국당의 제안을 공식 부정했다.

박찬주는 자신이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에 포함되지 않은 데에 대해 ”지역구로 나갈 생각인데 인재영입이 왜 필요한가. 천안 험지에 가서 한국당에 1석을 바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공관병 갑질’ 전력과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거센 여론의 비판에 직면한 박찬주 전 대장을 외부 영입인사로 홍보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여론이 잠잠해진 뒤 지역구에 출마하는 방향을 가닥을 잡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실제 황교안 대표도 아직까지 박찬주의 영입 포기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황 대표는 박찬주의 논란의 기자회견이 있었던 4일, ”좋은 인재들을 더 폭넓게 모시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혹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 시기와 범위를 잘 판단하겠다”며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5일에도 ”(박찬주의 영입은)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될 것 같다”며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내부 기류는 심상치 않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박 전 대장 영입을 강행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이렇게 논란이 된 후 다시 영입을 새삼 추진하는 것은 당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본인이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하는 것은 별개지만, (여론이) 저렇게 되고 새삼 다시 영입을 추진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나 싶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또한 ”박 전 대장이 ‘지역구 출마는 지역 유권자에 의해 선택을 받는 것이니 해 볼 만 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삼청교육대 발언 등을 듣고 입장을 바꾸지 않을 수 없었다”며 ”비례대표뿐만 아니라 지역구 공천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