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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천만의 스웨덴에서 폭탄 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

평화로운 나라인 줄만 알았는데

지난 6월 스웨덴 남동부의 도시 린최핑에서 벌어진 폭발 사건으로 파괴된 건물.
지난 6월 스웨덴 남동부의 도시 린최핑에서 벌어진 폭발 사건으로 파괴된 건물. ⓒJEPPE GUSTAFSSON via Getty Images

가디언에 따르면 스웨덴의 국가 폭발물 처리팀은 지난 두 달 간 30차례, 올해 들어 100차례 출동했다. 이 수는 지난 2018년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한다. 범죄 조직의 폭력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스웨덴의 공영방송 SVT에 따르면 남스웨덴 지역에서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34건의 폭발 사건이 있었으나 2019년에는 같은 기간 폭발 사건이 71건으로 늘었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폭발물 처리팀의 분석가 일바 얼린은 ”스웨덴의 인구가 1000만명인데, 지금까지 산업화된 국가 중 이정도 수준으로 폭발 사건이 일어나는 예를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2일)에는 스웨덴 남부, 말뫼후스주의 주도에서 빌딩의 주 출입문을 날려버리는 폭발 사건이 있어 이 건물의 지상층에 큰 피해를 입혔다. 이 폭발은 24시간 동안 일어난 3개의 폭발 중 하나다. 말뫼의 폭발에 이어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3일) 아침까지 벡셰와 란드베테르에서 연달아 폭탄이 터졌다. 일바 얼린은 스웨덴 언론 아프톤블라데트에 ”과거에는 총격 사건이 있었고, 지금은 폭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라며 ”이는 매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 밝혔다.

아프톤블라데트는 폭발물 사건의 대부분이 대도시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0건의 폭발 사건 중 항구가 있는 대도시 말뫼에서 3분의 1이 발생했고, 스톡홀름에서 19번 예테보리에서 13번이 일어났다. 이 중 12건은 집에서 만든 사제 폭발물로 파악됐다. 

스웨덴의 전문가들은 이들이 빈 건물을 노리고 비교적 작은 폭발물을 설치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쟁 갱단을 협박하려는 수단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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