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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05일 14시 09분 KST

워싱턴 내셔널스 포수 커트 스즈키가 트럼프의 '백허그'를 받았다

트럼프는 정말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Win McNamee via Getty Images
WASHINGTON, DC - NOVEMBER 04: U.S. President Donald Trump welcomes the 2019 World Series Champions, the Washington Nationals, to the White House November 4, 2019 in Washington, DC. The Nationals are Washington’s first Major League Baseball team to win the World Series since 1924. (Photo by Win McNamee/Getty Images)

창단 이래 처음으로 2019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단이 4일(현지시각) 백악관을 방문했다. 대통령이 주요 프로스포츠의 우승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전통적인 연례 행사의 일환이다.

트럼프 정부 들어서 또 하나의 전통이 된 것처럼, 몇몇 선수가 참석을 거부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환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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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INGTON, DC - NOVEMBER 04: First baseman Ryan Zimmerman presents a Nationals jersey to U.S. President Donald Trump as he Trump welcomes the 2019 World Series Champions, the Washington Nationals, to the White House November 4, 2019 in Washington, DC. The Nationals are Washington’s first Major League Baseball team to win the World Series since 1924. Also pictured (L-R) are first lady Melania Trump, Nationals Manager Davey Martinez and Nationals General Manager Mike Rizzo. (Photo by Win McNamee/Getty Images)

 

”정규시즌 마지막주, 여러분들은 (뉴욕) 메츠를 상대로 6점차로 뒤지고 있었어요. 근데 9회말에 7점을 냈죠. 제가 그건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커트 스즈키의 놀라운 3점 홈런을 포함해서 말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으로 끝났던 9월4일 경기를 언급하며 말했다.

″커트, 어디 계십니까? 어딨나요? 이리 와보세요. 몇 마디 좀 해주시죠.”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4세대 일본계 미국인인 커트 스즈키를 불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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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First Lady Melania Trump welcome the 2019 World Series Champions, The Washington Nationals, to the White House on November 4, 2019 in Washington,DC. (Photo by Nicholas Kamm / AFP) (Photo by NICHOLAS KAMM/AFP via Getty Images)

 

그 때, 스즈키가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빨간색 야구모자를 쓰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트럼프의 상징,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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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esident Donald Trump reacts as player Kurt Suzuki wears a "Make America Great Again" baseball hat during a ceremony to welcome the 2019 World Series Champions, the Washington Nationals on the South Lawn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November 04, 2019. (Photo by Olivier Douliery / AFP) (Photo by OLIVIER DOULIERY/AFP via 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은 진심으로 깜짝 놀란 듯 흡족한 함박미소를 지으며 그의 어깨를 매만졌고, 뒤에서 그를 와락 끌어안았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연단에 선 스즈키가 짧은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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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 player Kurt Suzuki wears a "Make America Great Again" hat as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First Lady Melania Trump welcome the 2019 World Series Champions, The Washington Nationals, to the White House on November 4, 2019 in Washington,DC. (Photo by Olivier Douliery / AFP) (Photo by OLIVIER DOULIERY/AFP via Getty Images)
OLIVIER DOULIERY via Getty Images
US President Donald Trump reacts as player Kurt Suzuki wears a "Make America Great Again" baseball hat during a ceremony to welcome the 2019 World Series Champions, the Washington Nationals on the South Lawn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November 04, 2019. (Photo by Olivier Douliery / AFP) (Photo by OLIVIER DOULIERY/AFP via Getty Images)

 

한편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이후, 투수 션 두리틀은 워싱턴포스트에 백악관 축하행사 불참 의사를 밝혔다. ”분열적인 레토릭과 음모론 확산, 이 나라의 분열을 확대하는” 트럼프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아내와 나는 포용과 수용을 지지하며, 우리는 난민들, (트럼프가 언급한) ‘거지소굴 같은 나라들’에서 온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해왔다.” 두리틀의 말이다. ”팀 동료들과 거기에 가서 그 경험을 함께하고 싶기는 하지만, 그렇게는 못하겠다.” 

그밖에도 앤서니 렌던, 하비 게라, 조 로스, 완더 수에로, 윌머 디포, 마이클 테일러, 빅터 로블레스, 로디 리드, 트레스 바레라, 로에니스 엘리아스 등이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