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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가 '갑질' 고발한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삼청교육대 보내야한다"고 말했다

"우리 군이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딱 두가지다. ‘평화‘와 ‘인권’."

  • 박수진
  • 입력 2019.11.04 12:34
  • 수정 2019.11.04 12:41
박찬주
박찬주 ⓒ뉴스1

자유한국당 영입 대상 인재에서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4일 자신과 그 일가에 대한 의혹을 반박하며, ‘공관병 갑질’ 등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을 겨냥 ”삼청교육대에 가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 전 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사이프러스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군인권센터가 인권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 군에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크다고 본다. 군인권센터를 해체할 것을 촉구한다. 저는 임 소장을 무고죄와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장은 우리 군의 발전과 안보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면서도 한국당의 인재영입 명단에서 보류된 것에 대해선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장은 ”우리 군이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딱 두가지다. ‘평화‘와 ‘인권’”이라며 ”이 정부가 평화를 지속적으로 주입하다 보니 전쟁을 잊은 군대가 됐다. 평화를 만들어가는게 중요하다지만 그것을 만드는 건 외교다. 우리 군은 평화가 실패했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군대 특성을 무시한 인권문제가 무분별하게 들어와서 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며 ”모름지기 군대는 불합리한 것도 합리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신념화 해 행동하는 것이 리더십의 모토”라고 강조했다.

군인권센터는 해당 발언을 접한 후 “4성 장군을 지내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에 운영되던 탈법적인 삼청교육대를 운운하다니 실로 충격적인 일”이라며 입장문을 공개했다.

임태훈 소장은 페이스북에 ”박찬주 육군 대장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신께서 맺어주신 매우 잘 어울리는 한 쌍의 반인권 커플이라는 생각도 해본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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