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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독도 추락 헬기 영상 미제공 논란에 소방청 대변인이 한 말

논란이 불거지자 KBS 측은 사과했다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추락 나흘째인 3일 오후 독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해양경찰청, 해군 등 수색당국이 청해진함을 활용해 추락 소방 헬기 동체인양을 하고 있다
중앙119구조본부 소방헬기 추락 나흘째인 3일 오후 독도 인근 사고해역에서 해양경찰청, 해군 등 수색당국이 청해진함을 활용해 추락 소방 헬기 동체인양을 하고 있다 ⓒ뉴스1/해양경찰청 제공

KBS가 ‘독도 추락 헬기 영상’ 미제공 논란에 사과를 전한 가운데 소방청 조선호 대변인이 이에 대해 ”미리 좀 알려줬었으면 진행 방향이라든가 이런 게 좀 더 같이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4일 유감을 전했다. 

앞서 KBS가 지난달 31일 발생한 독도 헬기 사고 관련 영상을 보유한 사실을 숨긴 것은 물론 경찰의 영상 공유 요청을 거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는 자신을 독도경비대 박 모 팀장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포털 사이트 뉴스 댓글을 통해 “KBS 영상 관계자들이 헬기 진행 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는데, 실제로 KBS는 관련 영상을 단독 보도 식으로 공개해 의혹이 더욱 커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KBS는 지난 3일 입장문을 통해 ”어제(2일) 9시뉴스에서 보도해드린 독도 사고 헬기의 영상과 관련해 ‘KBS 직원이 단독보도를 위해 영상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의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해당 직원이 동의없이 촬영하고 일부 영상을 누락해 제공한 점, 또 어제(2일) 보도과정에서 이를 확인하지 못한 점 등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KBS는 ”회사가 단독 보도를 위해 영상을 숨겼다는 비난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회사는 관련 사실을 인지한 후 (논란이 된 영상을) 국토부 사고조사팀에 모두 넘기도록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논란 후 소방청 조선호 대변인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날 조선호 대변인은 ”(소방청 측은) 이에 대해 따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그런 영상이 있는 걸 저희는 몰랐다. 협조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게 좀 안 된 부분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KBS 자체적으로 조사해서 윤리 강령이라든가 이런 걸 점검하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는데, 이 부분은 저희가 직접 조사하기보다는 윤리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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