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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추락현장에 해군 청해진함이 투입됐다

수색당국이 정밀 수중탐색에 돌입했다.

  • 이진우
  • 입력 2019.11.02 11:00
  • 수정 2019.11.02 11:02
ⓒ뉴스1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사고 사흘째인 2일 수색당국이 헬기 동체 발견 위치를 중점으로 해군 청해진함을 투입해 정밀 수중탐색에 돌입했다.

해경을 포함한 수색당국에 따르면 간밤에 진행된 수색작업은 독도 남쪽 직경 약 37㎞를 10개 구역으로 나눠 함정과 선박 등 총 18척을 투입하며 이뤄졌다.

또 항공기 4대가 조명탄 213발을 투하하며 수색작업에 힘을 보탰다.

다만 야간 수중수색은 시야확보가 어려운데다, 현장 수심이 78m로 깊고 물살도 강해 잠수부 투입 등이 보류됐다.

수색당국은 전날 오후 3시30분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격 수중수색장비(ROV)의 수중촬영을 통해 동체 외부 해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이 엎드린 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소방 5명, 해경 4명의 잠수대원이 수중수색을 위해 2차 잠수를 시도했으나 유속이 2노트(약 시속 3.7㎞)로 강하게 흘러 진입에 실패했다.

헬기 동체와 실종자 추정 인물이 발견된 만큼, 해군 청해진함은 2일 오전 8시50분쯤부터 무인잠수정(ROV)으로 동체 상태와 내부 승조원 유무 등 정밀 수중탐색을 실시 중이다.

수색당국은 청해진함이 무인잠수정의 로봇팔을 보유하고 있어 정밀탐색뿐 아니라 실종자 수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수색 현장에는 초속 6~10m의 남동풍이 불고 있다. 수온은 20도이며, 파고는 1.5m다.

수색당국은 동체 인양방안에 대해 실종자 수색 완료 후 기상상황에 맞춰 해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해경은 “헬기 동체 상태 등 정밀탐색 결과를 토대로 해군과 함께 실종자 수습을 포함한 합리적 인양 방안을 검토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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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 #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