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31일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등 8명을 1차로 영입한 가운데 김용하 교수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용하 교수는 보건사회연구원장을 역임하고 기초연금 도입을 주장한 연금 전문가로, 한국당 경제 분야 인사로 영입됐다.
김 교수는 지난 2013년 KBS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에 출연해 ”사실은 나이가 들어서 65살이 돼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면 인생을 잘 못 사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초연금 제도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같은 방식으로 시행된다면 기초연금을 많이 받지 못할 것이라는 반발도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김 교수는 이어 ”대부분 열심히 사시고 충실히 사신 분들은 국민연금만으로도 어느 정도 일정한 소득이 보장된다”며 ”다만 우리가 살다 보면 꼭 1등만 할 수도 없고 다 잘 살 수도 없기 때문에 기초연금은 65세 시점에서 보니까 내가 사업도 실패했고 국민연금이 너무 적더라, 하면 받는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사는 사람이 기초연금 너무 적네 따지는 건 사실은 기초연금 원래 취지하고 다른 것”이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당시 발언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김 교수는 ”앞날이 창창한 젊은이들이 기초연금 적게 받을 걱정을 먼저 할 게 아니라 일단 열심히 살고 노력해서 국민연금을 많이 받으려고 (노력)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