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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불매운동 시들해졌다' 주장을 반박하는 자료가 나왔다

유니클로의 ‘효자’ 상품, 후리스와 히트텍 등이 잘 팔리는 겨울이 왔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 조처에 항의하는 시민 불매운동이 넉 달째를 맞이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일본 제품 소비가 줄어든 가운데 직격타를 맞은 것은 일본 맥주와 의류브랜드 유니클로였다. 

몇 달이 흘렀다. 초반 유니클로의 매출은 30% 가량 급감했다. 그러나 유니클로의 ‘효자’ 상품이라 불리는 후리스와 히트텍 등이 잘 팔리는 겨울이 다가오자 한산했던 유니클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온라인몰의 상품은 품절되는 일이 벌어졌다.

ⓒ뉴스1

이에 일각에서는 불매운동이 사실상 중단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유니클로도 대표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15주년 감사 세일′ 등 공격적 마케팅으로 나섰다.

그러나 유니클로에 대한 불매운동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하는 매출액 현황이 공개됐다.

31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신한·KB국민·현대 등 8개 카드사로부터 제출받은 ‘신용카드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지난달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75억원보다 6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규모 세일이 진행됐던 이달 1일부터 14일 사이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1% 급감했다.

이를 근거로 박 의원은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모독 논란을 일으킨 유니클로 광고 이후 매출은 더 떨어졌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유니클로가 살아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불매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한다고?'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한다고?" ⓒ유니클로 코리아

한편 신성통상의 ‘탑텐‘은 지난달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이달 1~14일 매출액도 72% 급증했다. 소비자들이 유니클로의 대체재로 탑텐을 찾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다만 ‘스파오’의 매출액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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