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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1일 15시 13분 KST

미국 매체들이 '기생충'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예측해봤다

"지금은 '사회 스릴러'의 시대다"

한국 포스터

미국은 지금 본격 오스카 영화상 후보 지명 시즌이다. 이 시기에는 개봉 영화 수가 많아지고, 영화 리뷰어들은 ″올해의 영화”는 뭐였는지, ”올해의 연기”는 누가 했는지를 말한다.

지난 11일 미국 최초 개봉해 호평을 받으며 상영관을 늘려가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내년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래는 미국 매체들의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 예측 5가지.

‘지금 미국에서 가장 흥행하는 외국 영화’

″봉준호는 블록버스터를 무기로 만들었다.

... 10월에 미국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국내 개봉한 외국 영화 중에서 역사상 가장 많은 극장당 수입을 벌어들였다. 오스카 예측가들은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뿐 아니라 작품상 후보에도 오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10월 24일, 슬레이트

 

‘시대정신과 맞아떨어졌다’

″‘기생충‘이 ‘로마’보다 오스카를 더 많이 탈 수도 있는 이유.

... ‘기생충‘은 오스카에 상륙하는 첫 한국영화가 될 것이다. 깐느에서 황금종려상을 탔기 때문은 아니다. 그런 이유가 아니어도 작품상,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어쩌면 편집상까지 7개 부문에 후보로 오를 것이다. 이렇게 많이 후보에 오르게 된다면 작품상을 노려볼만 하다. ‘기생충’이 수상할 수 있는 또다른 이유는 이것이 시대정신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지금 우리가 누구인지, 지구에서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10월 24일, 인디와이어

 

Regis Duvignau / Reuters

‘”상징적”이면서 현실적인 올해의 영화’

″깐느 최고상을 탄 ‘기생충’은 자막상영된 영화 중에서는 드물게도 오스카 외국어영화상 외 부문 후보작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회 관계에 대한 현대판 우화와 같은 이 영화는 공포물과, 풍자물과, 비극이 섞여 있다. 한국과 또 다른 나라들의 계급 갈등을 날카롭게 보여준다.

... ‘기생충’이 올해의 영화인 이유는 이 영화가 판타지였다가도 현실적이고, 매우 상징적이었다가도 고통스러울 정도로 구체적인 실체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 우리가 스스로 깨닫고 있든 아니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봉준호의 영화 속 세계다.” -10월 30일, 뉴욕타임스

 

‘지금은 사회적인 스릴러가 주목 받는 때다’

″봉준호의 뛰어난 장르혼합물에 개봉 전부터 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점쳐졌다.

... 오스카 후보작으로 봉준호의 영화가 주목받게 된 것은 ‘겟 아웃‘과 같은 새롭게 등장한 영화들의 덕이 크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겟 아웃‘의 수상은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겟 아웃‘은 ‘기생충’처럼 고유의 특이한 유머 감각이 있으며, 둘다 사회적인 문제를 담은 스릴러다. 

또 봉준호는 유명 배우인 크리스 에반스, 옥타비아 스펜서,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과 함께 이미 세계시장에 진출한 영화인 ‘설국열차‘와 ‘옥자’를 만든 감독이기도 하다.” -10월 11일, 배니티 페어

 

‘모든 부문에서 상을 탈 만 하지만, 결국 하나도 못 탈 수도 있다’

″‘기생충’은 오스카 모든 부문 상을 타야 마땅하지만, 하나도 타지 못할 수도 있다.

... 오스카에서 외국 영화들은 별도 부문으로 상을 준다. ‘로마‘가 외국어영화상만 타고 작품상은 ‘그린북‘에 내주어야 했던 이유다. 같은 영화에 왜 상을 두 개나 주겠냐고 생각할 것이다. ‘로마’가 오스카를 두 개 타기는 했지만, 영화가 두 개를 받은 게 아니라 감독인 알폰소 쿠아론이 받은 것이었다.

...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편집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오를만 하다. 물론 그 부문들에 모두 후보로 오르고 하나도 타지 못할 수도 있다. 외국어영화상의 또다른 강력한 수상 후보인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고통과 영광’ 때문이다. 사실 이 영화도 ‘기생충’과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올라야 한다.” -10월 29일, LA타임스

 

박수진 에디터: sujean.par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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