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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0일 15시 51분 KST

허지웅이 '홀로 아리랑'을 부르며 눈물을 쏟은 이유 [전문]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해지자 그는 영상을 삭제한 후 해명글을 게재했다.

허지웅 인스타그램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눈물을 흘리며 ‘홀로 아리랑’을 부른 영상을 게재 후 그 배경을 설명했다.

허지웅은 30일 인스타그램에 ”재발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평소 눌러놓았던 세상에 대한 답답함이 치밀어 올라 올렸던 영상과 글인데 뭔가 해석이 분분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요 며칠 쏟아진 아프고 슬픈 사연들에 답장을 하면서 압도되었던 것도 있다. 걱정 말라. 지금은 제가 더 건강하다”라면서 ”걱정은 제가 할테니 여러분은 꼭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아프지 않은 분들, 지금 아프신 분들 모두 다시는 아프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적었다.

허지웅이 이 같은 글을 올린 까닭은 앞서 그가 전날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영상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상의를 탈의한 채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을 부르며 감정이 복받친 듯 흐느끼는 영상을 올렸다.

허지웅은 영상과 함께 ”아무리 지독한 악플러도 이해할 수 있지만, 윤리적·자본적 헤게모니를 모두 거머쥘 수 있었고 그래서 영원히 은퇴하지 않을 전 세계 유례없는 한국의 386과 그의 그루피들에 대해 유감이 많다”면서 ”병의 재발 없이 계속 살 수 있다면 젊은 세대의 본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난 그게 너무 절실했는데, 그런 386들은 사기만 쳤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영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사. 손잡고 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 가슴에 흉터는 암 조직검사 자국이다.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허지웅은 2018년 혈액암에 해당하는 미만성거대 B세포 림프종 투병 중임을 고백한 후 활동을 중단했었다. 최근 건강이 회복돼 방송 출연을 시작, MBC ‘나 혼자 산다‘와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하 허지웅 심경글 전문.

저는 아무리 지독한 악플러도 이해할 수 있지만 윤리적, 자본적 헤게모니를 모두 거머쥘 수 있었고 그래서 영원히 은퇴하지 않을 전세계 유례없는 한국의 386과 그의 그루피들에 대해 유감이 많습니다. 병의 재발 없이 계속 살 수 있다면 젊은 세대의 본이 될 수 있었으면 해요. 난 그게 너무 절실했는데 그런 386들은 사기만 쳤지요. 한국 역사상 최고의 꿀을 빨았으면서도 세상 피해자인척 하느라. 부동산이 있으니까. 영상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가사. 손잡고 갈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가슴에 흉터는 암조직검사 자국이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재발에 대한 공포가 아니라, 평소 눌러놓았던 세상에 대한 답답함이 치밀어 올라 올렸던 영상과 글인데 뭔가 해석이 분분한 것 같아요. 요 며칠 쏟아진 아프고 슬픈 사연들에 답장을 하면서 압도되었던 것도 있고요. 걱정 마세요. 지금은 제가 더 건강하니까요, 걱정은 제가 할테니 여러분은 꼭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프지 않은 분들, 지금 아프신 분들 모두 다시는 아프지 마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