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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 나오가 이상화의 결혼을 축하하며 준비한 감동의 메시지

강남은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동료 선수들의 축하 영상을 제작했다.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고다이라 나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와의 맞대결이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고다이라는 눈물을 흘리는 이상화를 안아주고, 한국어로 ”잘했어”라고 말하며 격려했다. 이 장면은 대회의 가장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로 남았다. 그야말로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우정을 보여준 것이다.

ⓒSTEVE RUSSELL VIA GETTY IMAGES

그런 고다이라가 이상화의 결혼식을 위해 또 한 번 한국어로 인사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상화와 가수 강남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강남은 이상화를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영상 한 편을 준비했다. 이상화가 국가대표였던 시절 함께 고군분투했던 동료 선수들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이었다. 모태범과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키엘트 누이스의 축하 인사가 연달아 나온 뒤, 고다이라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SBS

고다이라는 한국어로 ”상화, 강남군 정말 축하합니다”라고 영상을 시작했다. 고다이라의 멘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고다이라는 ”함께 있으면 따뜻해지는 행복한 시간들이 계속되길 바란다”며 ”강남 군, 상화는 열정적이고 배려 있는 착한 사람이지만 조금 외로움을 탄다. 항상 옆에서 웃게 해 달라”고 정확한 한국어로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강남은 ”고다이라가 2주 동안 한국어를 직접 공부해 영상을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고다이라는 ”또 한국에 놀러가겠다. 정말 축하한다. 또 만나자”며 영상을 맺었다. 생각지 못한 서프라이즈에 이상화는 뭉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창에 이어 또 한 번 국경을 뛰어넘은 우정을 보여준 것이다.

ⓒSBS

이상화를 위해 고다이라가 2주 동안 준비한 메시지는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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