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10월 30일 12시 20분 KST

중국이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신시대 공민 도덕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정말 대단하고 특이한 국가다

중국 공산당 중앙국무부가 27일 ‘신시대 공민도덕 건설 실시 요강’을 을 발간하고 각 지자체와 정부 부처에 이를 실질적으로 성실히 이행할 것을 통보했다.

이 새로운 실시 요강은 2001년 공산당이 발표한 ‘공민도덕 건설 실시 요강’의 연장 선상에 있다. 이들은 도덕 사회를 건설한 중국이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와 중국몽이 인민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실천하고,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해야 한다는 자각과 애국주의, 집단주의, 사회주의 사상이 널리 퍼지고 있다”라며 ”영웅을 숭상하고, 모범을 존중하며 선진을 배우는 것이 풍조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민족적 자신감, 자부심이 크게 강화되고 인민의 사상적 자각, 도덕적 수준, 문명적 소양이 높아지면서 도덕의 영역에서 긍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의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전체를 아우르는 항목을 포함해 전체 7개의 챕터로 이뤄진 실시 요강은 ”중국 전통의 미덕을 계승”하면서도 ”고정관념을 버리고 문명화된 새로운 기풍을 창조하는 것은 도덕 건설의 중요한 임무”라고 역설하고 있다. ”중화의 우수한 전통은 계승하면서도 현대 문명의 요구에 부응하는 사회적 의례나 의복, 문명 용어 규범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즉 이번 요강은 새로운 ‘사이버 시대‘를 맞이하는 중국 공산당의 자세를 보여준다. 그러나 결국 전체적으로 보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재차 ‘애국주의’ 또는 ‘집단주의’를 강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가디언은 ”중국이 중국의 영화를 수호하기 위한 도덕 가이드라인을 공표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실제로 ‘사이버 공간’의 도덕을 따로 서술한 부분이 눈에 띈다. 제5장, 사이버 공간에서의 도덕 건설에 관한 장에서 요강은 ”네트워크 콘텐츠 구축 강화”를 실천 과제로 삼고 ”문명적 자율에 따른 인터넷 공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다만 ”인터넷 유해정보 유포 행위를 단호하게 단속하고, 전파 경로를 법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또한 ”인터넷은 도덕적 실천을 위한 새로운 공간”이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공익적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는 생생한 국면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강조한 점 역시 눈에 띈다. 요강은 ”적극적으로 친환경 생산 방식을 실천해야 한다”라며 ”녹색 발전과 생태 도덕은 현대 문명의 중요한 표식이며 아름다운 생활의 기초이자 인민 대중의 열망”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녹색 가족, 녹색 커뮤니티, 녹색 학교, 녹색 여행 등을 장려하고 쓰레기 분리수거를 이행하며, 사람들이 단순하고 저탄소화된 생활방식, 사치와 낭비를 거부하는 생태환경의 보호자가 될 수 있도록 장려한다”라고 밝혔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