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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30일 09시 08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10월 30일 13시 26분 KST

유시민, "윤석열이 '조국 완전 나쁜놈'이라 했었다"

'알릴레오'에서 비공개 발언록을 꺼냈다

알릴레오 유튜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이거 완전히 나쁜 놈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방송된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를 통해 이렇게 말하면서 검찰이 지난 8월9일 단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조 장관 지명 전후로 조 전 장관을 내사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 방송을 통해 검찰이 조 전 장관 지명 전부터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해 내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검찰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근거를 대라고 촉구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이날 방송을 통해 검찰의 조 전 장관 일가를 지명 전 내사했다는 근거로 윤 총장의 비공개 발언록을 꺼내들었다.

유 이사장에 따르면 윤 총장은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부탁할 만한 인사에게 비공개 석상에서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면 안된다.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며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윤 총장은 또 ”내가 사모펀드 쪽을 잘 아는데 이거 완전히 나쁜 놈”이라며 ”대통령에게 말씀을 드려서 임명이 안 되게 해야 한다. 그냥 가면 장관이 돼도 날아갈 사안이다. 내가 대통령을 직접 뵙고 보고 드리고 싶다”고도 말했다.

또한 ”이것은 대통령을 향한 내 충정이고 사적으로 무슨 악감정이 있어서 이러는 것은 아니다. 정말 걱정돼서 하는 이야기”라며 ”이런 것이 알려지면 검사들이 장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들고 일어난다. 임명하면 진짜 안된다”고도 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해당 인사에게 8월9일과 27일 사이 중간쯤 어느 날인 8월 중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총장이 이 같은 발언을 한 인사를 상대로 취재했고 이와 동일한 이야기를 사석에서 계속했다는 것 역시 다른 곳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여기까지 팩트”라며 이를 통해 ”(발언을 한 시점이) 8월 중순이니 공식 수사를 시작한 것은 전이고 특수통 검사로 하여금 이런 확인을 갖게 한 근거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이를 내사자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사 시기는 (장관에) 지명된 8월9일 전후를 다 포함할 가능성이 많다”며 ”그것이 합리적 아니냐”고 반문했다.

유 이사장은 조 전 장관에 대한 내사에 대해 추측을 전제로 ”이미 대검찰청과 중앙지검에 조국 파일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지명이 확실시되니 업데이트가 됐으리라고 본다”고도 했다.

나아가 ”윤 총장은 수 십년 검사 (생활을) 한 공직자로 정상적이고 공식적인 통로를 통해 대통령 면담을 신청하려는 노력없이 이 정보를 자기가 알자마자 외부에 부탁할리는 만무했을 것”이라며 ”이 발언을 (청와대 외부인사를 만나) 부탁하기 전 공식적인 라인을 통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면담을 요청했으리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적격 의견은 지명 전 전달됐을 것이라고 본다”고도 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조 전 장관에 대해 발언한 청와대 외부인물에 대해 ”윤 총장이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금방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 뿐만 아니라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본 내사자료에 대해 ”과장됐다고 본다”고 분석했고 조 전 장관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은 ‘조국 너 사퇴하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도 비판했다. 그는 ”제가 들은 정보에 따르면 자녀를 입건한다는 이야기를 흘려 (조 전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압박하고 있고 증거로 피의자를 육체적, 심리적으로 괴롭히는 것”이라며 ”이것은 도가 지나쳐도 너무 비인간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윤 총장도 가는데까지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자신에 대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인데 대해 ”‘너 조심해라. 너 그만해라’라는 메시지로 본다”며 ”겁나지만 참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공직자의 정당한 공무수행을 비방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검은 지난 23일 ‘조 전 장관 지명 전 검찰총장이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 등 주장은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 바 있다”며 ”유 작가는 오늘(29일) 그 근거를 제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근거없는 추측성 주장을 반복했을 뿐, 기존 주장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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