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10월 29일 21시 46분 KST

홍준표가 "좌파 사람들도 내나라 내국민"이라며 밝힌 각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실상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정계복귀를 사실상 선언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내에서만 머물지 않고 좌파 진영의 사람들도 만나서 대화하고 중도나 우파 진영의 사람들도 폭넓게 만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처럼 다양한 진영의 사람들을 만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좌파진영 사람들도 내나라 내국민이기 때문입니다.” 홍 전 대표의 말이다.

그는 600여 글자 남짓의 이 짧은 글에서 ‘나’ 또는 ‘내가’를 유독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에 의지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나는 공천에 연연해서 숨죽이고 움츠리는 정치를 해본 일이 없습니다.” 홍 전 대표가 선언하듯 적었다. “YS(김영삼 전 대통령)로 인해 정치를 시작했지만 YS정권의 잘못도 비판했고 이회창 황제적 총재 시절에도 이 총재를 비판해서 미움을 산 일도 있었습니다.”

홍 전 대표는 ”형님 동생하고 지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에도 “MB 정권의 잘못도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당 지도부와 청와대가 ”국회의원들을 공천으로 협박하면서 친박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박근혜 정부 때는 ”철저하게 나 혼자만의 힘으로 두 번의 당내 경선을 돌파하기도 했다”고 썼다.

“24년 정치를 하면서 계파에 속해본 일도 없고 계파를 만든 일도 없습니다. 선거 때마다 공천에 연연해본 일도 없고 낙선이 두려워서 선거에 나서는 것을 머뭇거려본 일도 없습니다.” 홍 전 대표가 “3류 평론가들의 논평이나 당내 일부 세력들의 농간에도 나는 개의치 않고 내 길을 갈 것”이라며 꺼낸 말이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내가 할 일이 아직 남아있다고 보기 때문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총선 출마 여부를 당에 맡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글을 맺었다. ‘독고다이’ 성향으로 유명한 그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내가 나머지 내 인생을 걸고 하는 마지막 정치적 선택은 내가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