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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월드시리즈 열리는 야구장을 찾았고, 격한 야유가 쏟아졌다

그리 큰 환영은 받지 못했다.

  • 허완
  • 입력 2019.10.28 16:13
WASHINGTON, DC - OCTOBER 27:  President Donald Trump attends Game Five of the 2019 World Series between the Houston Astros and the Washington Nationals at Nationals Park on October 27, 2019 in Washington, DC. (Photo by Will Newton/Getty Images)
WASHINGTON, DC - OCTOBER 27: President Donald Trump attends Game Five of the 2019 World Series between the Houston Astros and the Washington Nationals at Nationals Park on October 27, 2019 in Washington, DC. (Photo by Will Newton/Getty Images) ⓒWill Newton via Getty Images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5차전이 열린 27일(현지시각) 밤, 야구장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중들의 야유 세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회가 끝난 직후 전광판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고, 관중들은 큰 야유를 보냈다.

Oct 27, 2019; Washington, DC, USA; President Donald Trump and his wife Melania Trump watch game five of the 2019 World Series between the Houston Astros and the Washington Nationals at Nationals Park. Mandatory Credit: Tommy Gilligan-USA TODAY Sports
Oct 27, 2019; Washington, DC, USA; President Donald Trump and his wife Melania Trump watch game five of the 2019 World Series between the Houston Astros and the Washington Nationals at Nationals Park. Mandatory Credit: Tommy Gilligan-USA TODAY Sports ⓒUSA Today Sports / Reuters
US President Donald Trump (C) waves as US First Lady Melania Trump looks on as they watch Game 5 of the World Series between the Washington Nationals and Houston Astros at Nationals Park in Washington, DC on October 27, 2019. (Photo by TASOS KATOPODIS / AFP) (Photo by TASOS KATOPODIS/AFP via Getty Images)
US President Donald Trump (C) waves as US First Lady Melania Trump looks on as they watch Game 5 of the World Series between the Washington Nationals and Houston Astros at Nationals Park in Washington, DC on October 27, 2019. (Photo by TASOS KATOPODIS / AFP) (Photo by TASOS KATOPODIS/AFP via Getty Images) ⓒTASOS KATOPODIS via Getty Images

(관중들의) 반응

전광판에 등장한 트럼프 및 다른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한 야유는... 라디오로 들어도 매우 명확했다.

  

 

4회가 시작될 무렵, 관중들은 ”그를 체포하라!(Lock him up!)”는 구호를 외쳤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측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겨냥해 외쳤던 구호(Lock her up!)를 변형한 것이다.

큰 스크린에 등장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내셔널스파크에 있는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그리고는 구호가 크게 들렸다. ”그를 체포하라.”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 관전이 발표되고 스크린에 등장하자 내셔널스파크 곳곳에서 ‘그를 체포하라! 그를 체포하라!’는 구호가 들린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에게 환호한 사람들도 있었다.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환호와 야유

이날 시구는 세계적인 스타 쉐프이자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던 호세 안드레스가 맡았고,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애초 그가 대통령 대신 시구를 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백악관은 팬들의 경기장 입장을 지연시키거나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늦게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백악관 담당 기자 마이클 벤더는 이날 시구자 안드레스를 향한 환호와 트럼프 비판 구호의 소리 크기를 비교했다.

내셔널스 팬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야유한 다음 ‘그를 체포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94.6데시벨)

내셔널스파크에서 트럼프를 향한 야유는 믹서기와 비슷한 약 95데시벨 정도로 기록됐다. 호세 안드레스를 향한 환호는 지하철 소리와 조금 더 가까운 96.6데시벨을 찍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를 비롯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맷 개츠 하원의원(플로리다), 리즈 체니 하원의원(와이오밍) 등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자리했다.

 

* 허프포스트US의 Trump Greeted With ‘Lock Him Up’ Chants And Boos At World Seri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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