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나경원이 자녀들에 대한 부정 입학 의혹을 부인하며 한 말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과 진행한 공개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녀들에 대한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26일 나 원내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과 진행한 ‘고성국과 시민이 묻고 나경원 답하다’라는 제목의 공개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나 원내대표는 자녀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과 자신의 아들 대학 입학은 상황이 다르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녀 이야기를 하기는 싫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겠다”며 ”저희 아이는 미국 고등학교에서 최우등 졸업을 하고, 미국에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치는 시험인 SAT에서 2400만점에 2370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경원/YouTube

앞서 나 원내대표의 아들은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 때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조국 딸의 논문 ‘제1저자 논문‘과 똑같다며 ‘물타기‘를 당했다”라며 ”저희 아이가 이름을 올린 건 논문이 아니라 누구나 쓸 수 있는 ‘포스터’이며 이건 실제로 우리 아들이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짜 나라 망신인 게, 많은 좌파들이 ‘나경원 아들의 부정 입학에 대해 조사하라‘며 아들이 다니는 예일대에 항의를 넣었다”며 ”학장이 저희 아이를 불러 ‘우리가 면밀하게 조사했는데, 아무 문제 없으니 공부 열심히 해라’고 얘기했다더라”고 말했다. 이 말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또 다운증후군으로 인한 지적 장애를 가진 나 원내대표의 딸이 성신여대에서 학점 조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장애인 학생은 따로 절대평가를 하는데 그걸 모르고 다른 학생과 함께 점수를 매긴 교수에게 정정 요청을 했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솔직히 말하면 딸이 F학점을 많이 맞아 오래 학교를 다니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며 ”장애인 아이를 가진 엄마들은, 아이가 졸업해도 취직하기도 힘들고 갈 곳이 없기 때문에 학교를 오래 다니게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한 10년 쯤 다니게 하고 싶었는데 하도 좌파들이 의혹을 제기해서 5년 만에 졸업시켰다”며 웃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지난 9월,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으로부터 고발을 당한 바 있다. 이들 단체는 당시 나 원내대표의 자녀 관련 ‘업무방해 의혹’ 고발장을 제출하며 ”나 원내대표와 이 교수를 대상으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