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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가 계속되면서 홍콩이 경기침체로 들어서고 있다

홍콩 재무장관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허완
  • 입력 2019.10.28 15:36
A demonstrator runs to throw back a tear gas canister to riot police during an anti-government protest in Hong Kong, China October 27, 2019. REUTERS/Kim Kyung-Hoon
A demonstrator runs to throw back a tear gas canister to riot police during an anti-government protest in Hong Kong, China October 27, 2019. REUTERS/Kim Kyung-Hoon ⓒKim Kyung Hoon / Reuters

홍콩 (로이터) - 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홍콩이 경기침체에 접어들었으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재무부 장관이 말했다.

폴 찬 재무장관은 27일 올린 블로그 포스트에서 ”우리 경제에 미친 타격은 광범위하다”고 적었다. 그는 31일 발표될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에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적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그는 시위 발생 이전에 정부가 세웠던 0~1%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이 ”극히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홍콩 시위는 21주차를 맞이하고 있다. 27일 검은색 복장을 하고 마스크를 쓴 시위대는 상점에 불을 지르고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투척했으며,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 고무탄 등으로 대응했다.

An anti-government protester walks past a burning barrier outside Mong Kok MTR station during a protest in Hong Kong, China October 27, 2019. REUTERS/Tyrone Siu
An anti-government protester walks past a burning barrier outside Mong Kok MTR station during a protest in Hong Kong, China October 27, 2019. REUTERS/Tyrone Siu ⓒTyrone Siu / Reuters
A first aid volunteer kicks a tear gas canister during an anti-government protest at Mong Kok in Hong Kong, China October 27, 2019. REUTERS/Tyrone Siu
A first aid volunteer kicks a tear gas canister during an anti-government protest at Mong Kok in Hong Kong, China October 27, 2019. REUTERS/Tyrone Siu ⓒTyrone Siu / Reuters
A man runs among the tear gas during a protest in Hong Kong's tourism district of Tsim Sha Tsui, China October 27, 2019. REUTERS/Kim Kyung-Hoon
A man runs among the tear gas during a protest in Hong Kong's tourism district of Tsim Sha Tsui, China October 27, 2019. REUTERS/Kim Kyung-Hoon ⓒKim Kyung Hoon / Reuters
Protesters confront with police (not in the picture) during an anti-government protest in Hong Kong, China October 27, 2019. REUTERS/Kim Kyung-Hoon
Protesters confront with police (not in the picture) during an anti-government protest in Hong Kong, China October 27, 2019. REUTERS/Kim Kyung-Hoon ⓒKim Kyung Hoon / Reuters

 

시위대는 일상적으로 상점 앞이나 특히 중국 본토 기업들이 소유한 은행 등 기업체 등을 겨냥한 방화를 벌여왔으며, 시위를 진압하려는 정부 지침에 복무하고 있다는 이유로 홍콩 지하철 MTR의 시설들을 파손해왔다.

MTR은 지난 몇 주 간 운영을 조기에 중단했으며, 파손된 시설물들의 정비를 위해 27일 평소보다 두 시간 일찍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객 수는 급감했다. 찬 장관은 관광객수 감소세가 10월에도 지속되면서 50% 가까이 줄어들었다며 ”비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쇼핑몰부터 영세 상인들에 이르기까지 소매업체를 운영하는 이들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시위의 여파로 여러 날동안 문을 닫아야만 했다.

홍콩 당국이 지역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하긴 했지만, 찬 장관은 이같은 조치가 ”고통을 약간 줄여줄”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산업과 무역이 정상으로 회복되도록, 그리고 합리적인대화를 위한 더 많은 공간을 만들도록 하자”고 적었다.

시위대는 홍콩에 대한 중국의 개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며 이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홍콩은 중국 본토에는 없는 자유들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1997년 중국에 반환됐다.

중국은 홍콩 내정에 개입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중국은 미국과 영국 등이 홍콩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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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홍콩 #홍콩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