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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6일 16시 41분 KST

모습 드러낸 화성 8차 사건 윤씨, 경찰에 출석하며 한 말

"경찰이 양심이 있으면 당당히 나와 사과했으면 좋겠다"

뉴스1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으로 복역후 출소한 윤모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재심 조력자인 박준영 변호사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20년을 복역한 윤모씨가 26일 경찰에 출석했다. 재심 조력자인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다.이날 오후 1시30분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낸 윤씨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달 초 청주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뒤로 두번째 받는 조사다.

윤씨는 당시 경찰들이 강압수사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동안 수많은 언론을 통해 밝혔던 내용이 전부”라고 말했다. 윤씨는 “3일 밤낮으로 고문을 했고 잠도 재우지 않았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별장 인근 지역에 데려가 강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심한 고문이 어떤 것이었느냐는 질문에는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기억을 꺼내기 싫고, 30여년 전이라 기억도 가물가물하다”고 말했다. 경찰이 강압수사 의혹을 부인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장애 4급이다”라며 ”경찰이 양심이 있으면 당당히 나와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씨는 당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30여년 전의 언론 기사 때문에 내가 20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며 ”언론의 역할만 잘해줬어도 억울하게 옥살이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재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소회를 묻자 ”(자백을 한) 이춘재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재심을 도와주는 박준영 변호사를 전적으로 믿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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