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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병상 정치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오전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오전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CBS노컷뉴스는 어깨 수술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최근 우리공화당을 향해 ”지금 우리공화당 체제로는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25일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정치적 입장을 내놓으면서 ‘병상 정치’ 시작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에게 보낸 메시지들과 관련해 당내 핵심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박 전 대통령이 최근 ‘지지율도 침체 상태고, 현역 의원도 더 이상 들어오지 않는 우리공화당으로 선거를 치르기 힘든 상태‘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걸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탄핵시킨 사람들이 있는 한국당과 당장 손을 잡으라는 뜻은 아닌 걸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아직은 ‘불순물’이 섞이는 그런 방식은 싫어한다.” - 당내 핵심 관계자 A씨

‘조국 이슈‘를 지나는 동안 주도권을 상실해 지지율이 하락한 우리공화당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보수 통합 관련 확대 해선엔 선을 그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의 발언을 봐도 박 전 대통령이 ‘지금 우리공화당으론 안 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 

″박 전 대통령이 ‘지금의 우리공화당으론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걸 들었다. 보수진영 대안정당으로 우리공화당을 생각했지만, 자신의 명예회복과 탄핵의 부당성을 알리기엔 당 분위기가 쇄신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뜻으로 이해됐다.” - 정치권 핵심 관계자

박 전 대통령이 우리공화당에 정치적인 메시지를 보낸 배경엔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홍문종·조원진 대표의 갈등도 있다는 해석도 있다. 홍 대표와 조 대표 모두 갈등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당내 관계자들은 ‘상당한 갈등’이 있다고 밝혔다. 

″인사 문제에서부터 당내 전략 등을 두고 양측이 부딪혀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에게 서로를 비난하는 편지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날아든다고 들었다.” - 당내 관계자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왼쪽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뒤 현재는 수술 후 같은 곳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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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우리공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