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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마지막 벨루가를 자연으로 돌려보낸다

방류를 결정한 벨루가는 8살 암컷 '벨라'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마지막 남은 1마리 벨루가를 자연으로 방류한다.

24일 롯데월드 측은 ”남은 마지막 벨루가 한 마리를 자연 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류를 결정한 벨루가는 8살 암컷 ‘벨라‘다. 원래 벨루가는 ‘벨라‘를 비롯해 ‘벨로‘, ‘벨리’ 총 3마리였으나 지난 2016년 4월 그리고 지난 17일에 이들이 사망하며 혼자가 됐다.

ⓒ뉴스1

벨라는 수조에서만 살아왔기 때문에 바다로 바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롯데월드는 ”벨루가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류를 결정했다”며 ”세부 방류 계획은 동물자유연대와 국내외 전문가 등과 논의해 공동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벨라는 다른 고래류와도 같은 수조에 있어본 적이 없고, 다른 고래가 근처에 있다 해도 언어가 통하지 않아 외로워할 것”이라며 ”해양수산부와 고래 전문가, 시민사회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적응을 거쳐 바다로 돌려보낼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벨라가 떠나고 나면 한국에 남은 벨루가는 거제씨월드에 4마리, 여수 한화아쿠아플라넷에 3마리 총 7마리가 될 예정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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