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세상을 가장 많이 오염시키는 기업에 꼽혔다. 작년에 이어 2연패다. 환경단체 ‘브레이크 프리 프롬 플라스틱스’는 지난해에 이어 2019년에도 플라스틱으로 세상을 가장 많이 오염시키는 기업에 코카콜라를 꼽았다.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이 단체의 회원들은 9월 21일 6개 대륙에 걸친 51개 국가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어떤 브랜드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지를 점검했다. 7만2541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47만6423점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이중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는 쓰레기는 43%였다.
총 확인된 약 8000개의 브랜드를 쓰레기가 발견된 국가의 수와 쓰레기 수거품의 빈도에 각각 가중치를 줘서 정렬한 결과 코카콜라, 네슬레(스위스의 식품 업체), 펩시, 몬델리즈 인터내셔널(미국 제과업체), 유니레버, 마스(엠앤엠즈 등을 생산하는 브랜드), 피앤지(P&G), 콜게이트 파몰리브, 필립모리스, 퍼페티반밀레(이탈리아 과자 업체)가 상위 10개 브랜드에 꼽혔다.
특히 4개 대륙 37개 국가에서 수거된 1만1732점의 플라스틱 쓰레기에 코카콜라의 이름이 찍혀 있었다. 이 단체는 ”코카콜라의 플라스틱 쓰레기는 차순위 3개 브랜드를 모두 합한 것 보다 많았다”라며 ”이 브랜드들이 제품을 담는 용기를 변화시키지 않는 한 지구의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