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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시리아 북부 '영구' 정전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 모든 공을 자신에게 돌렸다.

  • 허완
  • 입력 2019.10.24 10:58
WASHINGTON, DC - OCTOBER 23: U.S. President Donald Trump is flanked by Vice President Mike Pence (L), and Secretary of State Mike Pompeo (R), while making a statement in the Diplomatic Room at the White House, on October 23, 2019 in Washington, DC. President Trump announced that the U.S. would be lifting all sanctions imposed on Turkey in response to their invasion of northern Syria. (Photo by Mark Wilson/Getty Images)
WASHINGTON, DC - OCTOBER 23: U.S. President Donald Trump is flanked by Vice President Mike Pence (L), and Secretary of State Mike Pompeo (R), while making a statement in the Diplomatic Room at the White House, on October 23, 2019 in Washington, DC. President Trump announced that the U.S. would be lifting all sanctions imposed on Turkey in response to their invasion of northern Syria. (Photo by Mark Wilson/Getty Images) ⓒMark Wilson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터키와 시리아 쿠르드가 ‘영구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지역에서 미군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쿠르드를 겨냥한 터키 군의 군사작전을 사실상 방관한 지 약 3주 만이다.

그는 ”오랫동안 피로 물든 이 땅에서 다른 이들이 싸우게 놔두자”며 미군 철수 결정을 변호했고, ”우리 군대의 임무는 세계의 치안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리아와 중동에 더 나은 미래를 달성함에 있어서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된 공을 자신에게 돌렸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터키 정부는 시리아에서의 전투와 공격을 중단하고 휴전을 영구화하기로 했다고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나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 지역의 쿠르드에 대한 터키의 공격적 움직임에 대한 대응으로 10월14일에 부과했던 제재를 모두 해제하라고 재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건 다른 누구도 아닌, 다른 국가들이 아닌, 우리 미국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병력을 철수하기로 함에 따라 ”터키와 시리아 사이에 훨씬 더 평화롭고 안정적인 지역”이 확보됐고, ”우리가 터키와 맺은 (휴전) 협상의 결과로 이제 수많은 목숨을 구했다”고 자평했다. ”미국인의 피 한 방울도 흘리지 않은 채 얻은 결과다.”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about Syria, next to US Vice President Mike Pence(L) and US Secretary of State Mike Pompeo(R) in the Diplomatic Reception Room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October 23, 2019. (Photo by SAUL LOEB / AFP) (Photo by SAUL LOEB/AFP via Getty Images)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about Syria, next to US Vice President Mike Pence(L) and US Secretary of State Mike Pompeo(R) in the Diplomatic Reception Room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October 23, 2019. (Photo by SAUL LOEB / AFP) (Photo by SAUL LOEB/AFP via Getty Images) ⓒSAUL LOEB via Getty Images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미군 철수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오랫동안 피로 물든 이 땅에서 다른 이들이 싸우게 놔두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 아주 오래된 종파와 부족 간 분쟁의 와중에 얼마나 많은 미국 군인이 중동에서 목숨을 잃어야 하는가?”

그는 역대 미국 정부가 중동에 개입하면서 막대한 돈을 쓰고 수많은 군인들을 잃었지만 ”(현재) 중동은 덜 안전하고, 덜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재앙적이고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또다른 값비싼 군사 개입을 피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군대의 임무는 세계의 치안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며 ”다른 국가들이 나서서 공정한 몫을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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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터키 #시리아 #쿠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