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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즉위식 참석한 아베 아키에 여사의 '패션'에 대한 일본 네티즌의 반응

제126대 일왕 나루히토(德仁) 즉위식에서 원피스를 입었다.

제126대 일왕 나루히토(德仁)가 즉위를 공식 선포하는 행사가 22일 고쿄(皇居·일본 왕궁)에서 엄수된 가운데, 이 행사에 참석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 여사의 ‘패션’이 일본 내에서 논란이다. 무릎이 보이는 원피스를 입었다는 이유에서였다.

ⓒKOJI SASAHARA via Getty Images

이날 행사에는 일본의 인사 및 각국 사절단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나루히토 일왕을 비롯한 남성 왕족들은 궁궐 전통의상 ‘소쿠타이‘를 입었으며, 여성 왕족들은 ‘히토에‘를 입었다. 이밖에 대다수의 일본 측 인사들 중 남성은 정장, 여성은 전통의상 차림이었다. ‘엄숙함’이 강조되는 일왕 즉위식인 만큼, 남녀를 불문하고 맨살이 가려지는 옷을 입은 것이다.

그러나 아키에 여사는 무릎 위까지 오는 길이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했다. 소매는 나팔처럼 펼쳐지는 독특한 디자인이었다.

이날 참가한 여성 인사들 가운데 살이 드러나 보이는 복장을 입은 사람은 아키에 여사가 거의 유일했다. 이 와중에 현 총리 부인인 아키에 여사는 즉위식이 진행되는 동안 맨 앞자리 좌석에 앉아 더더욱 눈에 띄었다.

즉위식 이후 일본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아키에 여사의 이름이 올랐다. 일본 트위터리안들은 ”결혼식 뒤풀이 의상이냐”, ”아키에 여사는 자주 파격적인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심했다”, ”드레스 코드를 완전히 무시한 패션”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키에 여사는 과거에도 파격적인 발언이나 행동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남편인 아베 총리를 반대하는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거나, 한일관계가 경색돼 있는 상황에서도 김정숙 여사와 포옹을 나누는 모습 등을 보여 준 것이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한 언론인은 ”아키에 여사는 역대 다른 총리 부인들과 달리 자유분방한 모습을 많이 보여 왔는데, 이번 복장 문제도 그런 이력 때문에 더욱 크게 구설에 오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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