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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3일 15시 52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10월 23일 15시 53분 KST

방일 중인 이낙연 총리가 일본 대학생들과 만나 한 말

이 총리는 23일 게이오대 법학부 학생들과 만났다.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

방일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앞두고 일본 대학생 및 언론들과 만났다.

닛케이신문 등은 23일 이 총리가 일본 도쿄 게이오대 미타캠퍼스에서 법학부 학생 19명과 만나 악화된 한일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일본 대학생들에게 ”지금 양국이 직면한 문제들은 과거에도 있어왔던 것들”이라며 ”이번에도 대화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대화가 더 촉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뉴스1은 그가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는 1965년 국교정상화와 그때 체결된 여러 조약과 협정 위에 있다”며 ”다만 협정의 일부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1965년부터 있었다. 이것이 문제가 될 때마다 양국은 대화로 조정하고 해결해왔다. 지금도 그런 시기”라는 설명을 하며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했다고 알렸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 전체를 무의미하게 만든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국과 일본은 1500년의 값진 우호교류 상호발전을 위해서 돕는 역사를 가졌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그 역사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 문제를 키우지 말고 대화로 해결해나가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먼 후손들에게도 자랑스러운 토양을 물려주는게 지금 세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총리는 한일 갈등 이후 한국 내 분위기를 묻는 학생의 질문에 ”올해 7월 이후에 일본 여행이 격감하고 있고 한국인들의 인기여행지 1위가 일본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바뀌었다. 그 원인은 여러분이 다 아실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경제 문제는 분리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이 총리는 일본 언론들과 만나 ”아베 총리의 말을 잘 듣고 성실히 설명할 것”이라며 ”한일관계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데에 (아베 총리모) 이의가 없으리라 생각된다고 24일 예정된 면담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