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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위워크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 기업가치는 6분1로 쪼그라들었다.

위워크는 기업공개가 무산된 이후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허완
  • 입력 2019.10.22 18:00
  • 수정 2019.10.22 18:02
WeWork logos are seen at a WeWork office in San Francisco, California, U.S. September 30, 2019.  REUTERS/Kate Munsch
WeWork logos are seen at a WeWork office in San Francisco, California, U.S. September 30, 2019. REUTERS/Kate Munsch ⓒKate Munsch / Reuters

(로이터) - 소프트뱅크그룹이 21일 공유오피스 스타트업 위워크(WeWork)의 침몰을 막을 100억달러에 달하는 인수 계획을 회사와 주주들에게 제안했으며, 인수가 성사되면 공동창업자인 애덤 뉴먼 CEO는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관계자들은 지난 9월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한 위워크가 새로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이르면 다음달에 현금이 바닥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위워크는 막대한 적자와 사업모델의 지속가능성, 뉴먼의 회사 운영 방식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이 제기되자 IPO를 연기했다. 뉴먼은 지난달 CEO에서 물러나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위워크의 모기업인 더위컴퍼니(The We Company)의 이사진들은 소프트뱅크의 제안과 JP모건의 자금 조달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가 익명으로 말했다.

JP모건은 위워크를 위한 대출 패키지를 조성하는 데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다. 이 부채에 대한 보증을 서지 않은 상황에서 자금조달에 참여할 다른 은행 및 기관 투자자들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부채(대출금) 형태로 50억달러에 달하는 새로운 자금을 위워크에 투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또 소프트뱅크는 내년 4월로 예정되어 있던 15억달러 규모의 신주 취득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A man walks past offices run by WeWork in Philadelphia, Pennsylvania, U.S. September 30, 2019.  REUTERS/Mark Makela
A man walks past offices run by WeWork in Philadelphia, Pennsylvania, U.S. September 30, 2019. REUTERS/Mark Makela ⓒMark Makela / Reuters

 

지난 1월 소프트뱅크가 신주 취득을 약속했을 때 위워크의 기업가치는 470억달러로 평가됐으나 현재 소프트뱅크는 이번 재협상에서 이를 80억달러로 낮췄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또 기존 투자자 및 뉴먼을 비롯한 내부 관계자들로부터 30억달러의 위워크 주식에 대한 공개매입을 개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이같은 공개매입 제안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60%에서 80%에 달하는 위워크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다만 위워크를 자회사로 합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말했다.

소프트뱅크과 소프트뱅크의 1000억달러 규모 비전펀드는 총 106억달러에 달하는 기존의 투자들을 통해 위워크의 지분 3분의1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과의 계약이 성사되면 뉴먼은 더위컴퍼니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 고문직을 맡을 수 있으며 소프트뱅크 COO 마르셀로 클라우르가 뉴먼의 뒤를 이어 의장이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위워크와 소프트뱅크, JP모건은 모두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뉴먼의 대변인도 언급을 거부했다.

한 관계자는 소프트뱅크가 50억달러의 대출 패키지를 마련하면서 채권단의 일원으로 미즈호금융그룹을 끌여들였다고 말했다. 이 대출 패키지에는 10억달러 넘는 규모의 신용장, 선순위 및 후순위담보부채권 등이 포함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미즈호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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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워크 #소프트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