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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자화자찬 : "다른 대통령이었으면 북한과 큰 전쟁 중일 것"

한미FTA 개정에 대해서도 흡족해했다.

El presidente Donald Trump durante una reunión de gabinete en la Casa Blanca, el lunes 21 de octubre de 2019, en Washington. (AP Foto/Pablo Martinez Monsivais)
El presidente Donald Trump durante una reunión de gabinete en la Casa Blanca, el lunes 21 de octubre de 2019, en Washington. (AP Foto/Pablo Martinez Monsivais) ⓒASSOCIATED PRES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게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각료회의 시작에 앞서 ”우리에게 환상적인 합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의 이전 FTA`에 대해 ”끔찍한 합의였다”면서 ”그 합의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힐러리 클린턴이다. 만약 여러분이 그 이름을 들어봤다면 말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은 경제와 무역합의의 관점에서 우리가 생각해보던 것보다 훨씬 더 우리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많은 돈이 거기서 쓰이고 있다. 그들(한국)은 우리를 통해 그렇게 할 것이다. 그들(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구매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한미 FTA 개정`과 관련된 자신의 성과를 부각하면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전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9월에도 한미 FTA 개정안에 서명하면서 이를 자신의 주요 무역 치적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과 관련해 ”많은 일이 진행되고 있다. 특정 시점에 `중요한 재건(major rebuild)`이 될 것”이라며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비핵화 협상에 진전 없으면 (북한과의) 관계가 급랭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지금 (미국은)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대북 정책을 자신의 성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전임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소개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화한 적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11번 시도했는데 (김 위원장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이야기를 전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젠틀맨(gentleman)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북한을 언급한 것은 지난 5일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후 사실상 처음이다. 이번 언급은 북한과의 관계를 토대로 북미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전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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