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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삼성에게 받은 '말 세 마리'의 행방을 밝히라고 요청했다

법원은 최씨의 요청에 따라 삼성전자 승마단에 사실조회 신청서를 보냈다.

최순실
최순실 ⓒ뉴스1

국정농단에 관여해 재판에 넘겨진 최순실(본명 최서원)씨가 31일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법원을 통해 삼성전자 승마단에 사실조회 신청서를 보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로 건넸다는 말 세 마리의 행방을 밝히라는 취지다.

한겨레는 1일 최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지원이 살시도 등 말 세 마리의 행방 및 관리 상태에 대한 확인을 삼성전자 승마단 쪽에 요청하는 사실조회 신청서를 재판부에 냈다고 2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판부는 이를 채택해 7일 삼성전자 승마단에 사실조회 신청서를 전달했으나 삼성전자 승마단은 아직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최씨 쪽 변호인 최광휴 변호사는 한겨레에 “피고인으로서는 말 세 마리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피고인도, 재판부도 말의 행방을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사실조회 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소유권이 모두 삼성 측에 있음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는 설명이다.

최씨는 2015~2016년 딸 정유라씨 승마 지원을 명목으로 살시도, 비타나 브이, 라우싱1233 등 말 세 마리 사용 권한을 삼성 측으로부터 무상으로 받았다. 올 8월 대법원은 이 말 세 마리가 뇌물에 해당한다고 최종 판단했다. 이에 최씨는 징역 20년 및 벌금 200억에 더해 말 세 마리 구입비를 포함한 추징금 70억5281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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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순실 #최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