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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매체가 이승우의 '불성실한 태도'를 지적했다

이승우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벨기에 매체가 현지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이승우(신트트라위던)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 지적했다. 이승우가 두 달째 벨기에의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것이 훈련장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데뷔 불발

ⓒ신트트라위던/뉴스1

이승우의 소속팀 벨기에 1부리그 신트트라위던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안더레흐트와의 원정경기를 진행했다. 많은 이들이 이날 경기가 이승우의 벨기에 리그 데뷔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매치 휴식기간 동안 차출되지 않아 체력적으로 무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승우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다.

이승우는 지난 8월 말,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에서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더 많이 뛰고 싶다’는 이유였다. 당시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에게 등번호 10번을 부여하고 상당한 이적료를 책정하는 등 높은 대우를 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승우의 결장은 계속됐다. 처음에는 비자 등의 문제로 출전이 어려운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으나, 이러한 행정적인 문제로 몇 달째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는 건 가능성이 매우 떨어지는 일이다. 이승우가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벨기에 리그는 11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벨기에 매체의 지적

ⓒ뉴스1

벨기에 ‘보에트발벨기에’는 이승우가 데뷔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로 그의 ‘불성실한 태도’를 꼽았다. 보에트발벨기에는 ”이승우는 불성실한 태도로 훈련 도중 라커룸으로 쫓겨났다”며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를 위해 120만 유로(한화 약 16억원)를 투자했지만, 그는 한 차례도 뛰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6시즌을 보낸 뒤 베로나에 갔고, 베로나에서 2시즌을 보낸 뒤 신트트라위던으로 왔다”고 이승우의 과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고 해서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며 ”신트트라위던은 재정적인 노력을 했지만, 이승우는 과거에 갇혀 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구단은 이승우가 다른 자세를 취하길 바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신트트라위던과 안더레흐트의 경기는 1-4 안더레흐트의 대승으로 끝났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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