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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결국 자신의 리조트에서 G7 정상회담을 열 계획을 포기하며 한 말

"가짜 뉴스"

  • 박세회
  • 입력 2019.10.21 09:35
  • 수정 2019.10.21 10:46
WASHINGTON, DC - OCTOBER 16 : President Donald J. Trump meets with Italian President Sergio Mattarella in the Oval Office at the White House on Wednesday, Oct 16, 2019 in Washington, DC. (Photo by Jabin Botsford/The Washington Post via Getty Images)
WASHINGTON, DC - OCTOBER 16 : President Donald J. Trump meets with Italian President Sergio Mattarella in the Oval Office at the White House on Wednesday, Oct 16, 2019 in Washington, DC. (Photo by Jabin Botsford/The Washington Post via Getty Images) ⓒThe Washington Post via Getty Images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이애미 인근에 있는 자신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마이애미 골프 리조트’에서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사흘이 채 지나지 않아 이러한 계획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차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지난 17일 차기 G7 정상회의를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 골프클럽에서 열겠다고 발표했고 이에따라 미국 내에서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들끓었다. 대통령이 영리를 위해 국정 및 외교 활동까지 활용한다는 이유에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도럴 골프클럽에 G7 정상들을 유치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마이애미 국제공항 인근이고 수백에이커에 달하며 거대한 볼룸과 미팅룸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정상들을 골프클럽으로 초대함으로써) 나라가 치러야 할 비용이 제로(0)로 드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여느 때처럼 적대적인 언론과 민주당의 반대로 상황은 미친 듯이 흘러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7일 발표 당시 제럴드 내들러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발표는 대통령의 부패와 관련한 가장 뻔뻔한 사례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개인의 금전적인 이익을 목적으로 정부가 공식 결정을 내렸다는 것. 그러면서 법사위원회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21일(현지시간)에는 ”내가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에서 G7 정상회담을 연다고 했다가 아무것도 안 하는 민주당과 가짜 뉴스들의 분노 때문에 계획을 취소했을 때 아무도 이 이벤트가 수익을 내지 않거나 공짜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은 이는 이 이벤트의 개최로 인한 홍보 이득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비로 행사를 치르더라도 이 행사로 인한 홍보 이득은 남기 때문이다. 

도럴 골프클럽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 소유 자산 가운데 고전하고 있는 곳 중 하나. 지난 5월 워싱턴포스트(WP)는 도럴 골프클럽의 영업이익이 지난 2015년 이후 69% 감소했다고 밝혔다. 호화 리조트로 개조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차기 G7 정상회의는 내년 6월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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