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10월 20일 15시 55분 KST

홍콩 민주화 시위에서 체포된 15세 이하 청소년은 현재까지 105명이다

점점 늘고 있다.

MOHD RASFAN via Getty Images
Student protesters gesture in a meeting room after forcing their way into the administrative offices at the 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 (CUHK) to demand to speak to the school chairman in Hong Kong on October 3, 2019. - Anger continued to mount over the police shooting of a teenage protester on October 1 who attacked officers, in a dramatic escalation of the violent unrest that has engulfed the territory for months. (Photo by Mohd RASFAN / AFP) (Photo by MOHD RASFAN/AFP via Getty Images)

10월 20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민주화시위 도중 경찰에게 체포된 청소년들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현재까지 체포된 15세 이하 청소년은 105명이다. 이들 중에는 12세 학생도 있다. SCMP는 체포되는 미성년자의 수가 점점 늘고 있으며 경찰이 이들을 대하는 방식에도 우려가 일고 있다고 전했다.

체포된 청소년들의 사건을 맡은 변호사 스티븐 콴 맨은 지난 8월 29일, 밤 11시 50분에 체포된 15세 소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경찰들은 벽돌을 던지고 레이저빔을 쏘던 시위자를 체포하던 도중 이 소년을 체포했다. 소년은 검은 티셔츠에 검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당시 소년은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고 한다. 이 소년은 같은 날 밤 15세 여학생이 체포되는 걸 봤다고 전했다. 8월 29일 그날에는 13살의 또 다른 여학생도 경찰에 체포됐다. 이 청소년은 치안판사의 구금허가에 의해 한 달 가까이 소년원에서 지냈다.

운동가들과 정치인들은 이 사건들을 경찰이 처리하는 방식이 유엔아동권리협약에 위배된다고 지적한다. 협약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서는 사법권 행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야당 의원인 입칸 웬은 “9월 학기가 시작된 이후 경찰의 보호 또는 보호명령은 어린 청소년들에게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법률상에서는 청소년과 성인을 별도의 공간에서 구금해야 한다고 규정했지만, 경찰은 체포된 아이들을 성인과 함께 구금하기도 했다는 제보가 나오기도 했다.

스티븐 콴 만 변호사는 ”폭동 혐의로 기소된 성인들도 보석으로 빨리 풀려날 수 있다”며 ”체포된 청소년들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한 달 동안 경찰에 잡혀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