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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위안부 피해자 조롱' 논란 광고를 중단했다

일단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모두 중단됐다.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한다고?'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한다고?" ⓒ유니클로 코리아

유니클로가 10월 15일부터 전 세계에서 방영한 광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98세의 패션 컬렉터 아이리스 압펠과 13세 패션 디자이너 케리스 로저스가 대화를 나누는 광고다. 영상에서 케리스 로저스가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냐”라고 묻자 아이리스 압펠은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답한다.

압펠이 언급한 80년 전이 일제 강점기 시기라는 점에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유니클로가 이 광고를 통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를 조롱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압펠이 원래 하는 말이나, 다른 나라의 광고에서 더해진 자막에서나 ’80년 전’을 특정하지 않는데, 한국 광고에서만 시기가 특정된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 거세졌다.

해당 논란에 대해 유니클로는 10월 20일, ”지난 18일부터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한다는 의혹에 휩싸인 새로운 광고를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저희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지만, 광고에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많으셔서 그 부분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여 당일 즉각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일부 방송사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늦어도 월요일(21일)까지는 해당 광고가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결정 이후 바로 대응이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광고 송출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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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