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9년 10월 19일 15시 50분 KST

터키 에르도안이 휴전 조건 미이행시 군사작전 재개한다고 밝혔다

시간제한으로 압박을 걸어 왔다.

ASSOCIATED PRESS
Turkish President Recep Tayyip Erdogan speaks to the foreign media, in Istanbul, Friday, Oct. 18, 2019. Turkey's president says his country "cannot forget" the harshly worded letter from U.S. President Donald Trump about the Turkish military offensive into Syria. But he says the mutual "love and respect" between the two leaders prevents him from keeping it on Turkey's agenda. (Presidential Press Service via AP, Pool)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각) 쿠르드족을 향해 터키가 설정한 이른바 ‘안전지대’에서 물러날 것을 압박했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을 재개하겠다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AFP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약 화요일(22일)까지 약속이 지켜진다면 안전지대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120시간이 끝나는 순간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쿠르드족이 철수한 뒤 안전지대에는 터키군이 주둔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17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수도 앙카라에서 회담을 하고 시리아 북동부에서 120시간, 즉 5일간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터키가 합의한 휴전 조건은 쿠르드민병대(YPG)가 120시간 안에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하고, 터키군이 안전지대의 관리를 맡는다는 것이다. 터키 정부는 444km에 달하는 국경선으로부터 32㎞ 폭의 안전지대를 마련, 이곳에 자국 내 시리아 난민들을 돌려보낸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120시간으로 설정된 휴전 ‘데드라인’은 오는 22일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6일 이뤄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평화의 샘’ 군사작전에 돌입한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바보같이 굴지 마라’며 군사작전 중단을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에 대해서는 ”정치적, 외교적 예의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