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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가 요금을 800원 인상한 이유

취소 수수료도 오른다

운송서비스 ‘타다’가 기본 요금을 800원 인상했다. 타다는 이번 요금인상 이유를 ”택시업계와의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타다
타다 ⓒ뉴스1

 

타다의 요금인상 반영은 11월 18일부터다. 구체적으로 타다 베이직 기본 요금은 기존 4,0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르고, 이동 거리와 시간에 따른 요금은 일부 조정된다. 미탑승 수수료도 기존 4,000원에서 800원 더 인상되며, 차량 배차 5분 경과 후 취소 시에는 취소 수수료 3,000원이 부가된다.

타다(VCNC) 박재욱 대표는 18일 ”타다는 지난 7월부터 정부주도의 택시-플랫폼 상생안을 반영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했다”면서 ”기존산업과의 갈등을 최소화하라는 현재 정부와 택시업계의 목소리에 따라 기존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타다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며 이번 요금 인상이 ”택시업계와의 가격 경쟁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타다는 지난해 10월 서비스 출범 당시만 해도 ‘택시 요금보다 20% 비싼 요금제’를 들고나오며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조했다. 하지만 올해 택시요금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사실상 택시와 비슷한 요금제로 운영하게 되었다. 택시와 가격이 비슷해지만 더욱더 택시 수요를 잠식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최근 타다는 ‘운영차랑 1만대 확대’ 방침을 발표했지만 국토부는 즉각적으로 반발하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타다의 서비스가 사실상 ‘우회 택시 영업‘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가 택시 업계에 손을 들어주게 되면 타다의 영업이 제한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타다의 이번 요금인상은 ‘택시와 공존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국토부에 보내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도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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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국토부 #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