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검찰개혁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중요하고, 그런 과정에서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면 어떻게 피할 수가 있겠느냐”며 법무부장관 직에 대한 입장을 표했다.
전 의원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도 ”많은 권유도 있고 가장 중요한 게 문재인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을 해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들이 실제로 많이 있어서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15일 전 의원이 밝힌 입장과 사뭇 달라진 내용이다. 전 의원은 당시 ”올 초나 지난 6월에도 그렇고, 일단은 제가 총선을 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그걸 지금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총선에 출마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당시 발언에 대해서 전 의원은 ”조국 장관이 사퇴하고 제 인사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아서 자세히 말하기보다 심경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실제로 당과 국회에서 제가 쭉 해왔던 과정을 봤을 때 어떤 역할을 하는 게 필요하다는 원론적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의 직접적인 제안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전 의원은 “(제가) 구체적으로 청와대의 제안이나 얘기를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