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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8일 16시 51분 KST

'프듀101' 투표 조작에 차명ID 10만 개가 동원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조작 의혹과 관련된 기획사에 몸 담았던 연습생의 증언이다.

MBC
MBC 'PD수첩'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한 연예기획사가 이와 관련해 차명ID 약 10만개를 동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동아일보는 18일 연예기획사 A에서 일했던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2016년 3월 이 회사 간부가 사무직 직원과 매니저, 연습생을 동원해 ‘프로듀스 101’ 시즌1 출연자에게 투표하는 데 필요한 ID와 비밀번호가 정리된 자료를 나눠주고 투표를 종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A기획사 관계자는 이를 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프로그램의 투표 방식은 시청자 1명이 하루 한 차례만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낮에는 이 기획사 사무직 직원들이, 밤에는 연습생과 매니저들이 간부로부터 받은 대량의 ID로 프로그램에 출연한 소속 연습생에게 투표했다.

이와 관련해 A기획사의 연습생이던 B씨는 동아일보에 ”하루 할당 투표량을 다 채울 때까지는 집에도 가지 못하게 했다”며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는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매일 투표를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B씨는 간부가 ”다음 시즌에는 네가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말을 하며 투표를 지시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연습생 C씨는 매체를 통해 투표 조작에 이용된 ID가 10만 개가 넘었다면서, 연습생들이 문제 제기를 하자 증거를 없애려고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사무실에 감금하는 등의 횡포를 부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기획사는 1일 ‘프로듀스 X 101’ 조작 의혹 관련 연예기획사 압수수색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