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뽀뽀도 안 해주고 회사에 가버리다니. 세상이 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인가?
영상 속의 아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사는 알렉산더다. 이제 갓 두 돌이 지난 알렉스(애칭)는 말을 잘하지 못한다. 그러나 말도 잘 못 하는 알렉스에게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 엄마는 회사에 가기 전에 반드시 알렉스에게 뽀뽀를 해줘야 한다.
알렉스의 엄마인 다이애나 시모스 씨의 설명에 따르면 알렉스가 축구 연습을 집에 들어왔던 때 시모스 씨는 바쁘게 회사에 가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바쁘게 나가느라 알렉스와 알렉스의 동생에게 뽀뽀하는 걸 잊었다.
해당 영상의 상황은 엄마가 그렇게 떠난 후 알렉스가 아빠에게 따지는 장면을 찍은 것이다.
영상에서 알렉스가 ”엄마 나 뽀뽀 안 하고 일”(아기어 의역)라고 하자 아빠가 ”엄마가 키스를 안 해줬다고?”라고 되묻는다.
이어지는 격한 반응. 알렉스는 마치 연단에서 관객의 호응을 끌어보려는 연사처럼 두 손을 앞으로 모으며 ”예~아”라고 외친다.
아빠가 ”그러고 엄마가 그냥 일하러 갔다고?”라며 ”그런 엄마가 대체 어딨어”라고 부추긴다. 알렉스는 격하게 공감하며 ”나도 모르겠다”고 말하며 두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그러나 역시 아빠를 따라 하는 마지막 격노가 가장 귀엽다.
″오, 맨~!”
박세회 sehoi.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