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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국회방송을 압수수색했다

패스트트랙 수사가 본격 시작되는 움직임

검찰이 18일, 국회방송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4월 국회에서 벌어진 국회의원 간 폭력사건에 대한 수사자료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 ⓒ뉴스1

 

지난 9월부터 경찰에 자료를 송치받아 직접 수사에 나선 검찰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루된 의원들을 소환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 자체가 불법’이었다며 일절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급기야 지난 10월 1일, 소환대상이 아니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검찰에 자진출석하며 ”당대표인 저는 패스트트랙 폭정에 맞서서 강력하게 투쟁할 것을 독려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책임이 있다면 이는 전적으로 당대표인 저의 책임”이라며 ”검찰은 저의 목을 치십쇼. 그리고 거기서 멈추십시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에 당부한다. 수사기관에 출두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은 당대표의 뜻에 따랐을 뿐”이라면서 ”저와 자유한국당은 문재인정권의 반민주적 폭거에 끝까지 맞서싸울 것. 자유민주주의의 정의가 세워지고 이 정권의 폭정이 끝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이 사실상 ‘수사 협조 거부’를 선언한 상태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은 패스트트랙 충돌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 자료를 확보해 수사자료로 사용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어떤 자료를 확보 중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패스트트랙 관련 고소·고발을 당해 입건된 국회의원 수는 총 110명이다.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60명, 민주당 39명, 바른미래당 7명, 정의당 3명에 무소속인 문 의장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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