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수 엘튼 존이 ‘라이온 킹’ 실사 영화 OST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1994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OST를 만들었던 엘튼 존은 최근 영국 GQ와의 인터뷰에서 실사 영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크게 실망했다. 그들이 음악을 망쳐 놓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GQ에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서는 음악이 영화의 큰 부분을 차지했는데, 실사 영화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실사 영화는 박스오피스에서는 크게 성공했지만 사운드 트랙은 차트에서 금세 사라졌다”고 비판의 배경을 전했다.
이어 엘튼 존은 ”파티에 좀 더 초대받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실사 영화 OST에 참여 의사가 있었음을 전하며 ”이번에는 영화와 그 음악에 대한 창의적인 비전이 달랐다. 사실 (이전과) 같은 수준의 예우를 받거나 환영받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그런 상황이 매우 슬프지만, ‘라이온 킹’ 뮤지컬에서는 음악에 맞는 정신이 살아있음에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엘튼 존은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와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이트(Can’t You Feel the Love Tonight)’ 등을 작곡하며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